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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미진 Mijin Baek May 19. 2021

(견생 7주) 3일차. 이가 나서 그런가 왜 자꾸 물지

5/16(일) 우리집에 아기 풍산개가 왔다

AM 2:57

응가 1회.

밖에 내놓으면 쉬야를 아무데나 한다. 배변 패드까지 오는게 멀어서 그런가 배변 패드 가장 자리에 걸쳐있거나 그냥 바닥에 한다. 왜지...



AM 9:00

우유 30ml 급여. 우유를 다 먹고 밤새 놔둔 사료도 다 먹음.



AM 9:40

오늘자 사료 55g(7스푼) 새로 시작



AM 11:43

잔다. 너무 잘자...



PM 12:00 - 3:00

외출. 배변 패드에 어차피 안싸는데 도대체 얼마나 퍼트려두는지 보려고 울타리를 열어두고 나갔다. 기대된다....


남편이 두통이 심해져서 일요일에도 하는 병원에 갔다가 10km 근방에 펫클럽이 있어서 강아지 장난감을 사러 갔다. 간김에 사료 관련해서 물어보았더니 사료를 바꿔보는 것도 괜찮다고 함. 장난감을 샀더니 다른 회사 제품 샘플 두봉을 주셨다. 후면 표기를 읽어보니 두달 이상 된 아이부터 급여하도록 되어 있어서 당분간은 먹던 것을 계속 먹이기로 함,   


3시 쯤 집에 오니까 깨어 있었다. 응가를 이미 싸두었고, 바닥에 쉬야도 했다. 우리를 보자마자 응가를 또 했다. 그리곤 잠시 놀다가 다시 잠듦.



PM 3:00

밥을 다 먹었길래 우유 45ml 급여.

우유 먹는 중에 사료도 1.5스푼 정도 물에 불려서 한쪽에 두었다.

식탐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서 항상 사료를 놔두고 있다.



PM 3:30

장봐온 것 정리하고 점저를 먹으며 실리콘밸리를 보고 있는데 아기가 잠에서 깼다. 밖에 꺼내두었더니 돌아다니다가 티비 앞에 앉아서 같이 티비 시청...

티비 밑에 양털 러그는 올라가고 싶어 하는데 쉬야하기 좋아 보여서 티비 케이블을 둘둘 말아 접어두었다.



PM 4:58

놀다가 집에 들어가더니 뻗어서 잔다. 방석 위에서 잘 자더니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가 배변 패드 위에 반쯤 걸쳤네.. 나갔다 오니 울타리 입구에 걸터듬하게 쉬야를 해놨길래 배변 패드를 깔아주었다.

아참, 새로 사온 장난감. 고래 삑삑이 인형, 이갈이 전용 뼈다귀인데 뼈다귀엔 별 관심 없고 고래 인형을 좋아한다. 입에 물기에 딱 좋은 크기인데다 씹으면 씹혀서 그런가보다.



PM 5:15

깨서 놀아달라서 낑낑대길래 잠깐 놀아준다.

보통 땐 이렇게 순둥순둥해 보이는데,

쓰담쓰담 해주다 보면 팔에 관심을 보이다가 앙앙 문다. 이게 엄마 품이 그리워서 그런건지 정말 물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무는건 커서도 습관인거라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 시켜줘야 한다고 한다. 어릴 때야 앙앙 거리는게 귀엽기도 하고 물어도 안아프니까 손가락 대주고 하는데 커서도 그렇게 물면 피가 철철 날거라고...

유치가 나오고 있어서 이가 간지러워서 그런 것 같긴 한데, 사람을 무는건 안된다는 걸 잘 가르쳐줘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 팔이나 손가락을 물려고 하면 아! 하고 밀치는 걸 해보는 중이고, 고래 인형을 대신 내주고 있다.


언제 물었냐는 듯이 쫄랑거리면서 가는 것 좀 봐... 귀여운 옹동이..








오늘은 나랑 남편 모두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다.

9시쯤 자러 들어가면서 사료 1.5스푼을 놔주고 잤다. 사료를 너무 안먹어서 40g 정도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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