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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미진 Mijin Baek Nov 13. 2017

Agile Korea Conference 2017

오거나이저가 쓴 후기

행사를 하자고 했을 때 새로운 일을 하느라 미국에 출장을 가있었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또다시 새롭고도 급한 일을 맡았고. 

다행히도 행사 한 달 전에 들어와서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기뻤고,

늦게나마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애자일코리아 컨퍼런스 2017 행사를 준비하기까지

2011년에 Xper에서 한국에서도 애자일 컨퍼런스를 열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 손 들고 모인 사람들과 십시일반 하여 첫 번째 행사를 열었고, 아마 그 당시 오거나이저는 10명이 좀 안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듬해 2012년에 두 번째 행사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잡힌 장기 개발 출장으로 행사 전 주에 캔자스에 가야 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행사 당일엔 참석을 못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올해 5월까지는 말이다. 


그 이후 내부적인 사정으로 공백기가 있다가 5년 만에 다시 시작된 애자일 코리아 컨퍼런스.

사실 어디다 떠들고 다니진 않았지만 약 3년 전부터 초창기 컨퍼런스 오거나이저 멤버가 한데 모여 어떻게 다시 부활시킬까를 고민하는 시간을 종종 가졌다. 커뮤니티와 사이트 준비도 했었고, 개인적으로는 미국에 있는 애자일러들과 스크럼 가이드를 번역하면서 협업에 대해 이야기도 자주 나눴고 말이다.


애자일 코리아 컨퍼런스 2017은 그렇게 오랜 시간 준비와 물밑 작업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열렸다.  

나는 올 초 갑자기. 정말 그 누구의 계획에도 없던 장기 북미 출장을 가게 됐는데, 산호세에서 한 달쯤 지났을 무렵 어느 날 갑자기 카톡으로 "올해 하자!!!!"라고 떴다. 그날부터 시작이었다.

 

두 달간 카톡으로 오고 가는 메시지를 보면서 아무것도 도울 수 없어 자괴감이 들었는데, 와보니 된 게 없더라. (소곤소곤)

내가 와서 프로그램 결정했어!  

Agile Korea Conference 2017 Program 


2011년과 2012년에 했던 노하우로 우린 차근차근 준비하며 준비위원회와 자봉이 케어할 수 있는 인원보다 조금 벅찬 400명을 받기로 했다. (참석 요청이 많이 와서 중간에 조금 늘렸다)

그리고 이벤트를 온오프믹스에 열기 바로 전날!!!!!!!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이슈가 빵! 빵빵!! 하고 터졌다.

https://onoffmix.com/event/111479 


기사로도 떴고 생각보다 커진 이슈로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까 긴급하게 논의를 했고, 탈퇴한 분들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계좌로 받기로 했다.

행사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계좌로 돈 받는 것은 참 귀찮은 일이다. 

게다가 다들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개인 시간을 내서 하는 일이라 운영에 더 많은 부하를 주는 건 무리였다.


혹자는 컨퍼런스 돈 받고 하면서 준비 너무 안일한 거 아니냐고 하는 이들도 있을 텐데, 외국에서 하는 애자일 컨퍼런스 가본 이들은 알겠지만 기본 $2000 이상이고, 그 업무만 하는 사람들이 준비한다.

심지어 저희는 준비위원회와 자원봉사자도 참가비 다 내고 컨퍼런스를 준비했습니다. 네네-  



컨퍼런스 오거나이저, 연사로 발표도 했지롱-

이전에는 행사 준비만 했었는데, 현업에서 짬이 깊어지고 애자일을 적용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도 할 이야기가 좀 더 생겼다. 그래서 한 세션을 맡았다.

애자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어하는 주제, 

Lean + Agile + Collaboration + Communication + Steakholder를 포괄하여 진행했던 UX 프로젝트 이야기.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가 함께 일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도구, 종이와 펜 - 백미진, LG전자

https://goo.gl/1mWa49



더 나은 행사를 위해 참석자의 의견을 받았습니다.

올해 한 번 하고 끝날 행사가 아니라 이다음을 기약하며 피드백을 받았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행사가 아니라, 애자일하는 사람들끼리 좀 더 잦은 만남을 할 수 있도록, 서로의 배움을 공유하며 서로의 성장하는 모습을 독려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한국에 애자일 씬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회고가 정말 중요했다. 


회고에는 팡규님이 행사 전날 우리 몰래 자비 들여서 구매한 PollEv를 십분 활용했다.

안 썼으면 울 뻔했음. 좋더라고요. 많이 애용해 주세요 :-D


내년 애자일코리아컨퍼런스 2018에서 개선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애자일 코리아 관련하여 궁금한 점을 알려주세요!!



이번 애자일 코리아 컨퍼런스 2017를 통해서 배운점은 무엇인가요?


올해는  Rebuilding Agile Community라는 타이틀로 진행한 컨퍼런스라서 주로 큰 회사 위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만, 내년엔 크고 작은 더 많은 회사의 더 많은 분들이 연사로 참여하셔서 더 풍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그럼 내년에 또 만나요!


관심 있는 분들은 요기로!! https://www.facebook.com/AgileKoreaConference


애자일 코리아 컨퍼런스 2017 사진 앨범 : https://goo.gl/wT4Nae


회고 : https://www.youtube.com/watch?v=QM-AH7GGLgo&feature=youtu.be




또 다른 운영 멤버가 쓴 후기 : https://m.blog.naver.com/rmazinga/2211148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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