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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까 / 자작시(10)

by 시 쓰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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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여.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서러워하지 마라.


모든 일이 주목받고

칭찬받는 것은 아니니

이것이 인생이요, 이것이 삶인지라.


한 발 앞서면

한발 물러섬이 있는

그런 것이 세상 이치거늘


웃고 살아라. 건강해라.

이 모든 게 너의 몫이다.


자여.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너무 서러워하지 마라.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풀꽃도

똑같이 비를 맞고 햇빛을 이불 삼으며

중력을 거슬러 위로, 더 위로 자라지 아니한가.


자여.

세상이 알아주지 않으면 어떠한가.

스스로 빛나는 삶을 살면 되지 않은가.

내가 알면 되지 않은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나라는 걸 알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시선이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내게 주어진 삶이 내가 주어인 삶이라는 것을,

그게 바로 나의 삶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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