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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유재산

내게 주어진 삶, 내가 주어인 삶(23)

by 시 쓰는 소년

문득 하늘을 보니

한 줄기 빛이 보였습니다.

땅만 보고 다녔을 때는 몰랐던

한 줄기의 빛을 보았습니다.


엉엉 울어보니, 그리고 털썩 주저앉아 보니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먹구름 낀 날은 아니었습니다.

실컷 울고 나니 어느새 하늘도 개이고

새 날이 찾아왔습니다.


맞습니다.

살아보니, 그리고 겪어보니

나의 삶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꿋꿋이 살아가는 나에게

오늘만큼은 수고했다, 고맙다 말해주세요.

나 자신을 감싸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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