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을 가두려는 힘에 반(反)하는 본성이 있다. 그래서 중력을 이기려 높이 뛰고 멀리 뛰고 공중회전한다.
인간사회도 마찬가지다. 한쪽이 힘을 가하면 반대쪽은 그에 저항하고 결국 치열한 상황이 된다. 어느 쪽에도 힘주지 않고 어느 쪽에 의해서도 밀리거나 당겨지지 않아야 그것이 곧 평화이다.
평화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한 시각이 평등해야 한다. 내가 우위라고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힘을 가하고, 열위라고 생각하면 있지도 않은 힘이 내게 가해진다고 느낄 수 있다. 열등감은 더 열등해 보이는 대상을 찾아 힘을 가하게 만든다. 그럼에 우위는 열위의 다른 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을 먼저 맑게 보아야 세상도 시나브로 더 편안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