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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석영 씨어터 Feb 26. 2024

한가한 아이스크림 가게

한가한 아이스크림 가게 A leisurely ice cream shop (2024. ink on korean paper. 60x70)

삐걱거리는 자전거를 타더라도 근육엔 힘이 실리고 작아 처량한 화분의 바질로부터도 기름진 향을 얻는다. 좀 부족하고 어설퍼도 위트 있는 인생을 위한 것이라면 분명 내게 이로운 작업이다.


가로등 불빛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앵커의 목소리는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것의 가치를 나 아닌 다른 곳에 둔다면 분명 난 어딘가에 이롭다.


이로운 인간이 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것을 위해 성장하는 시간은 분명 모두에게 이롭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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