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그리는 것은,
매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서 있을때 문득 우주의 미아처럼 내 존재에 대해 느끼는 애처로움과 같다.똑같은 음표들이 나열된 악보의 어느부분을 갑자기 스타카토로 연주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어디를 보고 서있어야 할지 모를 '기약없음'의 상황에서 단서 쪼가리라도 찾아내고자 하는, 고요한 절박함과 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