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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티로스 Jul 28. 2024

한달 글쓰기 덕분에, 더 건강해졌습니다

몹쓸 글쓰기에서 한 달 글쓰기를 마무리하며..

오늘이 7월달, 한 달 글쓰기 마지막 글을 올리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 달 글쓰기하면서 느낀, 소감을 적어보는 날입니다.


이번 7월달에 다시 시작한 한달 글쓰기 프로젝트. '몹쓸 글쓰기'를 시작한 저는 감회가 더 새롭습니다. 그 이유는, 약 8개월 전에, 글쓰기를 끊었다가 이번에 다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8개월 전에 글쓰기를 끊을때는, 약 5개월간 한달 글쓰기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알레작가님 께서 가이드해주시는 글모임이었습니다. 그때도 초반기에는 신나게 썼다가, 4~5개월쯤 되니, 글을 쓴다는 기쁨보다, 일상의 바쁨이 더 크게 와 닿아서 꾸준하게 글을 써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글쓰기를 끊었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쓰지 않으니, 시간이 더 나는 것 같아서, 삶의 여유가 더 생긴 것 같아서 더 좋았던 것 같은데요. 그런 여유가 익숙해 질때쯤, 뭔가 마음이 채워지지 않고 공허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부터 자주, 알레 작가님 인스타에 들어가서, 몰래 훔쳐보고 오고, 작가님은 어떻게 살고 계시나 하고 계속 기웃기웃 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한참 재미있게 글을 쓸 때, 함께 글을 썼던 다른 작가님들 안부도 궁금하고 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뭔가 채워지지 않은 채 시간만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그때, 머리 속을 떠 돌고 있던 여러 가지 생각들이, 어떤 허리케인에 의해 정신없이 휘몰아치다가 바람이 거치니, 여러 가지 생각들이 퍼즐이 맞추어지듯, 뭔가 정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생각에 결론이 납니다.


글을 쓰자!!


내 생각을 정리하자! 마음이 웬지 모르게 허전했었는데, 글로 그 마음을 채우고 싶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짐하고 나서, 바로 #알레작가 님 인스타를 보니, 7월달 #몹쓸글쓰기 모집을 한다고 해서, 이런 저런 고민하지도 않고 신청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달이 지났습니다. 이번 달의 주제는 '나 자신'에 대한 글감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자세히 돌아보고, 글을 써 보니, 역시나 나를 더 알게 되었고, 나의 허전한 마음을 글쓰기로 체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마음이 건강해졌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학원 일도 쉽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멘탈이 나가게 되는 일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달 글쓰기 하면서, 저는 더 건강해졌습니다.


제가 예전에 8개월 전에, 글쓰기를 그만 두었다 얘기했었죠. 그만 둔 이유 중에 하나가, 바쁜 일과 중에 글을 억지로 써 내다 보니, 다른 작가님들 보다, 글재주도 없고,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글의 완성도도 마음에 들지 않고, 다른 작가님들께 인증해야 할 때도 부끄럽게 느껴지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글쓰기를 해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달 나를 찾는 글쓰기를 하고 나서는, 물론 중간 중간에 '시간에 쫓겨 급하게 쓴 부족한 글도 낸 적도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나의 글도 인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부터는 나의 글을 읽어주시는 여 작가님들께서도, 이런 나의 부족한 모습들을 이해해주고 계시다는 믿음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는 여러 작가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부족한 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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