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티로스 Aug 22. 2023

가치를 가르치는 학원

태도 좋은 아이, 보다 나은 미래

코로나 3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돈을 버는 방식, 소비하는 방식, 사람들을 사귀는 방식 등의 여러 가지 것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뀐 것이 있다면, ‘학생들의 태도’입니다.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건강상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당연한 사실이나, 정신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보면서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공부하는 아이들.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 모두 있었겠지만, 특히 공부하면서 어렵고 힘든 과정을 참아내는 ‘참을성’ 부분을 본다면, 코로나 이후 아이들이 평균적으로 훨씬 더 약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조금만 힘들면 안 하려고 합니다. 조금만 더 어려우면 포기하려 합니다.


학생들을 공부시켜야 하는 강사로서, 큰 고민입니다. ‘과연 아이들에게 영어만 잘 가르친다고 해서, 나의 일을 다 한 것인가?’ ‘과연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가?’를 고민하다가, 영어학원에서 영어는 기본이지만, 훗날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삶의 가치’를 가르쳐주고 싶어 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가치들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학원 수업 중에,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참을성’과 ‘긍정적 태도’입니다.

첫 번째로 가르치고 싶은 가치는 ‘참을성’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회사에서 일을 하든, 자영업을 하든, 프리랜서로 일을 하든 간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참을성’. 즉, ‘인내하는 힘’입니다. 물론, 회사 일이나 자기 일을 하면서, 그것이 진짜 아니다 싶으면 하루빨리 다른 일로 전환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겠지만, 시작한 그 일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 우선 인내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거나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시간과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참을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학원 수업할 때, 학생들에게 자주 얘기합니다.

“영어는 지금처럼 꼼꼼하고 정확하게 하다 보면, 영어 실력은 올라가게 되어 있어. 그런데, 영어 실력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뭔가를 꾸준히 하다 보면, 힘들거나 귀찮을 때도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럴 때 참아내고 인내해 보는 경험이 더 중요해. 학창 시절 동안 그렇게 인내하는 경험들이 반복되다 보면, 여러분들이 어른이 되어 자기 일을 할 때,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야.”라고, 이야기하면서, 학생들에게 꾸준하고 인내하는 학습을 평소에도 주문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긍정적 태도’에 대해서도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강조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이야기해 주고 싶은 것은, 이왕 하는 거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 태도’를 가지고 공부하면 좋겠어. 공부하는 것이 귀찮고 어려운 것이라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한번 해 볼 만하고 자기의 성장을 위해서 공부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좋겠어.”

“그리고 ‘좋은 태도’라는 가치도 가르쳐주고 싶은데, 선생님이 생각하는 ‘좋은 태도’란, ‘뭔가를 좀 더 잘해 보려는 마음’이야. 그런 마음만 있다면, 여러분들이 공부하더라도, 또는 공부가 아닌 다른 일을 하더라도, 성공이라는 모습에 좀 더 가까워질 거야.”하고, 수업 중의 ‘살아가면서 필요한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씩 합니다. 그러면 눈빛에 조금 더 생기가 돋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얘기할 때마다, 아이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울림을 주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아이들이 저희 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는, 자주 살아가면서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해 줄 것이고, 저 또한 평소의 행동과 말속에서도 ‘참을성’과 ‘긍정적인 태도’에 대해서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이놈에 종내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