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나시니 그리움이 더하기가 됩니다.
떠나시기 전에는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울음이 깊지 못했다.
사람들이 말했다.
"이상해, 갈수록 더 생각나..."
역시 이번에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말이 맞다.
세월이 더해지며 일상의 많은 곳에서 당신을 마주친다.
그리고, 어느 날 들었던 생각.
'나도 아빠가 있었는데...'
당신의 부재가 쿵하고 내려앉은 그 마주침은 아마도 살아가는 내내 이어질 것 같다.
기억 속, 지나가는 현재 속, 조용한 순간 속에도 당신은 계실 것이다.
때로는,
당신께 하소연도 하고, 울어도 보고, 잘 지내냐 물어도 보며 나는 그리 당신께 익숙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