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누는 한 잔
‘나의 중심 모임‘에 대해 고민이 있던 요즘이었다.
에너지가 넘쳐흐르던 20대에는
모임도 참 많이 했고
그리하여 나의 정체성이라 말할 수 있는
모임이 많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에너지도 딸리고
사람 만나기도 덜 하게 되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자신을 편히 드러낼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모임이
하나쯤은 필요하다.
다행히 내게는 아직 그런 모임들이 있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있는 그대로의 날 드러내도 괜찮은,
나의 부끄러움을 창피해하지 않고
드러낼 수 있는 관계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오늘은 마음을 나눈 잔 덕분에
푹 잘 쉴 수 있을 것 같다.
2026.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