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의 기쁨

마음을 나누는 한 잔

by 반나무


‘나의 중심 모임‘에 대해 고민이 있던 요즘이었다.

에너지가 넘쳐흐르던 20대에는

모임도 참 많이 했고

그리하여 나의 정체성이라 말할 수 있는

모임이 많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에너지도 딸리고

사람 만나기도 덜 하게 되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자신을 편히 드러낼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모임이

하나쯤은 필요하다.


다행히 내게는 아직 그런 모임들이 있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있는 그대로의 날 드러내도 괜찮은,

나의 부끄러움을 창피해하지 않고

드러낼 수 있는 관계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오늘은 마음을 나눈 잔 덕분에

푹 잘 쉴 수 있을 것 같다.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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