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지 않고 실천하기
날이 조금씩 따듯해지고
길을 지날 때마다
꽃집에서 노오란 프리지아를
쉬이 마주치게 되었다.
프리지아,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꽃.
요즘 집에서만 생활하는
그래서 답답하고
어쩌다 밖에 나가면
세상 모든 사람과
인사 나누고 싶어 하는 엄마를 위해
꽃을 선물해야지 싶었다.
그 마음을 미루지 않고
오늘 꺼내었다.
꽃집에서 색이 예쁜 프리지아를 포장해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꽃이 예뻐서
좋아할 엄마의 표정이 기대되어서.
꽃을 보자마자 “어머, 웬 꽃이야?”하고는
얼굴을 푹 꽃다발에 파묻은 엄마.
엄마의 코 끝에 향이 남아있는 향이
오래오래 가면 좋겠다.
202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