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성취하고 싶은 세 가지
지난주 회고를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일주일회고는 다음 주에 성취하고 싶은 세 가지 목록을 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성취하고 싶은 것'이란 거창한 이름을 붙였지만 사실은 내 삶에 활력을 채울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이 주로 목록을 채웁니다. 아니면 다음 주에는 꼭 해야만 하는 업무가 리스트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꽤나 효과적입니다. 어느 때는 미루기만 하던 일을 해낼 수 있고, 그냥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한 달 전부터 짜장면이 먹고 싶어 <다음 주에 성취하고 싶은 세 가지> 목록에 '짜장 만들어 먹기'를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레 마트에 가서 춘장을 집어 들었고, 재료들을 착착 썰어 나만의 짜장을 만들어 가족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물론 중국집에서 시켜 먹을 수도 있고, 시중에 나온 짜장가루 또는 큐브로 간편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고기(분말)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짜장이 먹고 싶었거든요.
첫 번째 목록을 이루고 나면 다음 목록도 이룰 힘이 생깁니다. 또 세 가지 목록을 모두 다 클리어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중 하나만 이뤄도 뿌듯합니다. 정 안되면 다음 주의 나에게 부탁해도 되고요.
인간의 뇌는 태초부터 세 가지를 생각하도록 훈련되었다고 해요. 정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해 보면 많은 강연과 글이 세 가지를 핵심으로 꼽아 이야기하고 있죠. 때문에 일상에서도 '세 가지 성취'를 생각하는 것이 꽤나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번 주에 성취하고 싶은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