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 穀雨

by 한봄일춘


봄내 가물다,

어렵사리 씨를 뿌렸는데

이른 아침 비가 촉촉이 내린다


영웅이 때를 만나듯

때를 알고 내리는 단비에


빼쭈룩빼쭈룩 고개 내민 새순은

키를 다투고,


촌부 村夫를 다시 일으켜

진종일 밭을 오고 가는 발걸음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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