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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봄일춘 Nov 16. 2021

늦은 가을


모든 해가 짧아지고,

시간이 바람을 타고 

바스러지고 마는 계절


이해하지 못한

몸짓

눈빛 

언어가 

많았음에도


성급하게 밖으로 내쫓긴 

마음

미움

그리움이 

허공에 박힌다


우우!

낙엽 구르는 소리조차 없다


한 생生이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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