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다운 시 ]
빛이 밀려나간 그 밤
나는 보았다
어둠 속에 더 검게 자리한
너의 응어리를
달빛에 취해 흔들리다
부서져 나온 외로움을
나는 들었다
외로움이 흐느끼는 소리를
나는 걸었다
너의 외로움에게로
너는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나는
.
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