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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꽃 May 20. 2024

이모 예찬

조카 어록


이모 예찬


바람꽃



이모 이모 우리 이모

이모 목소리는 어쩜 그리 아름다워요?

얼굴도 마음도 예쁜 이모

우리 이모 아이돌 해도 되겠네.


이모이모 우리 이모

어디 가지 마세요.

이모랑 함께라면 다 좋아. 

이모 옆에만 앉을 거예요.


이모 이모 우리 이모

이모 얼굴은 왜 그리 반짝여요?

베게에서 이모 냄새가 나요.

베게는 빨지 않을거예요.


이모 이모 우리 이모

이모는 왜 이모예요.

이모가 우리 집에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 달이 백 년이면 좋겠어요.






작가의 말:


저의 하나밖에 없는 조카가

말을 너무너무 예쁘게 합니다.

실제로 조카가 했던 말들을 모은 건데요.

가까운데 살면서 더 많이 놀아주지 못해서

늘 아쉽고 그립고 미안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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