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예찬

조카 어록

by 바람꽃


이모 예찬


바람꽃



이모 이모 우리 이모

이모 목소리는 어쩜 그리 아름다워요?

얼굴도 마음도 예쁜 이모

우리 이모 아이돌 해도 되겠네.


이모이모 우리 이모

어디 가지 마세요.

이모랑 함께라면 다 좋아.

이모 옆에만 앉을 거예요.


이모 이모 우리 이모

이모 얼굴은 왜 그리 반짝여요?

베게에서 이모 냄새가 나요.

베게는 빨지 않을거예요.


이모 이모 우리 이모

이모는 왜 이모예요.

이모가 우리 집에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 달이 백 년이면 좋겠어요.






작가의 말:


저의 하나밖에 없는 조카가

말을 너무너무 예쁘게 합니다.

실제로 조카가 했던 말들을 모은 건데요.

가까운데 살면서 더 많이 놀아주지 못해서

늘 아쉽고 그립고 미안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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