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5월에는 자연이 우리에게 손가락질하면서, 우리는 신이 아니며 자연이라는 거대한 가족 중에서 저 혼자 잘난 척하는 식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해준다.》
언젠가 거대한 지평선을 본 적이 있습니다. 보아왔던 수평선과는 분명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땅과 하늘이 갈라지고 끝과 끝이 막힘없이 펼쳐진 곳
그 경계 앞에 홀로 서있었고, 대자연은 위와 아래로 짓눌렀습니다. 우린 자연을 정복한 적이 없던겁니다. 자연으로부터 도망쳤을 뿐 그 누구도 자연을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란 걸, 마주해서야 알았습니다.
도시 속에서. 돌 속에서. 기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도망쳤던 겁니다. 거대함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우리를 거대하게 만들어 줄 작은 성을 찾아. 콕 숨어버린 겁니다.
오 헨리 단편 《5월은 결혼의 달》의 글귀를 걸며
따뜻한 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가족이란 단어에 끌려 오늘은 이 글귀를 택했습니다. 굳이 가족과 함께 하지 않더라도 설이란 시간 너무 외롭지 않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당신이 지금 간절히 바라는 것만큼은 이루어지길.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