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안좋다. 머리도 띵하니 기분 나쁘게 아프고, 메스껍다. 이런 기분 나쁜 아픔을 느낀 게 오랜만이다. 밀가루가 몸에 안 맞는다고는 하지만, 밀가루를 먹고 소화가 안된다거나 하는 기분도 원체 느낀 적이 많지 않다.
그런데 최근에는 몸이 소화를 못한다고 느낀다. 나이가 먹어서인지, 백신을 맞아서인지, 아니면 생리기간이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백신에 부정적인 나는 끝끝내 맞지 않으려다, 일 때문에 외국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안고서 바로 1차접종을 마쳤다. 그동안 그렇게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나였는데, 내게 다가오는 기회 앞에 역락없이 무너져버렸다.
그러나 외국에 가는 기회는 내게 찾아오지 않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리고 한 편으로는 이제 백신 안맞으면 밖에 나가기도 어려운 사회 현실에 어쩔 수 없이 맞은 백신을 나는 후회중이다. 며칠 전 모르는 번호로 몇통의 전화가 울렸다. 찾아보니 내가 백신을 맞은 병원이었다. 정확히 3주가 지난 시점에 오는 연락에 나는 약간의 기시감을 느꼈다.
이 백신이라는 주사가 얼마나 인체에 유익하다고 이토록 맞추기를 강요하는지. 처음에 우리의 바램은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 아니었나? 그러다 백신을 맞으면 중증에 걸리지 않으니까 맞아야 한다고 말이 바뀌고, 백신이라는 주사가 몸에 맞지 않아 생기는 부작용이 여럿 나오는데(나도 가슴통증을 느낀다.), 그 부작용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어느 백신에서도 있을 수 없었던 일이다. 지금 이 접종은 코로나를 빌미로 하는 진짜 목적이었던 건 아닐까.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는 병을 왜 이렇게 키워서 무서운 전염병 타이틀을 씌워 많은 사람 죽어가게 하는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신체적으로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바뀌어버렸다. 안좋은 쪽으로. 우리의 자유는 쉽게 얻은 권리가 아니다. 안전이라는 미명하에 자유와 권리가 억압받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여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