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겠다.
"아기이면서 소년이면서 청년인 사람을 만나" 라고.
나이가 들면서 외적인 이상형보다는 내적인 이상형이 더욱 확고해져간다.
외부적 조건에 대한 까다로움은 줄어들고 내부적 조건, 말하자면 나만이 가진 기준에 부합한 조건이 명확해져간다. 직접 만나 알고 지내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게 된다. 그러니 처음엔 관심에 없던 사람도 지낼수록 괜찮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처음엔 괜찮아보이던 사람이 별로인 사람이 되기도 한다.
이 관점은 여자를 볼 때도 적용된다. 내가 아끼는 남자동생들이 어떤 여자를 만나야 한다고 물어온다면 이렇게 대답해주겠다. "아기이면서 소녀이면서 청년인 사람을 만나" 이런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라면 분명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