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닮은 Sep 11. 2024

잘 쉬지 못하는 마음


쉴 수 있는 모든 조건이 허락되었다.

시간과 공간 주변 사람들의 권고까지.

그러나 나는 잘 쉬지 못한다. 

계속해서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하다.


무언가 꼭 해야할 것 같은 마음이 마음 속 급소처럼 넣어져 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괜찮다고, 그럴 때도 있는 거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러면서도 잘 쉬기를 기도하겠다고, 그것이 나의 의지와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준다.

그런 마음들을 하나 둘 들으며 나는 조금씩 안정이 된다.


어쩌면 그런 내가 원하는 사랑을 듣고자 하는 마음의 크기가 커졌던 것이 불안을 야기했던 것 아닐까.

불안한 것과 반대로 이처럼 사랑받는 것을 느끼던 때가 있었던가 싶다.

나의 어떠함 때문이 아닌 있는 그대로, 태어난 모습 그대로, 살아온 모습 그대로 사랑받는다는 것을

난 누군가로 인해 배우고 있다. 그래서 나의 이 불안도 시간이 지날수록 아니 이미 잦아들고 있다고 믿는다. 그 사랑으로 인해

작가의 이전글 아기이면서 소년이면서 청년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