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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May 11. 2018

결단력

104번째 이야기

 나는 결단을 잘 내리지 못한다. 여러가지 선택지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할 때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내가 우유부단했나? 싶을 정도로 올해는 정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했던 일이 많았다.


 올해 다짐은 어떤 일을 할 때 갈림길을 만나면 스스로가 결정하고자 마음을 먹었었다. 매 순간의 선택이 나의 삶이라는 생각에 그 선택의 비중을 타인에게 두기보다 나 자신에게 두기로.


 가장 큰 고민은 워홀이다. 무작정 가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했지만 막상 합격을 하고 보니 현실이 보이고 여러가지로 걱정거리가 생겼다. 영어 실력도 좋지 않고 모아둔 돈도 없는데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차라리 다음 기회를 노리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 기회가 과연 나에게 있을까? 만약 그 기회가 다시 오지 않는다면 난 이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아니, 난 분명 후회할 거다. 평생 살면서 25살에 그곳에 가지 않았던 걸 두고두고 마음에 품어두고 후회할 일이다.


 그곳에 가서 지금의 일상이 그리우면 어떡하냐는 나의 말에 동생은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했다. 내가 가야 할 이유는 여전하다. 내가 그곳에서 살아보고 싶으니까, 그리고 기회가 생겼으니까!


 결단을 내려야 할 땐 확실히 내려야겠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으니 결정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그곳으로 꿋꿋하게 걸어가면 된다.


 영국에서의 생활! 꿈꾸는 모든 일이 현실이 된다.

내 꿈은 끊임없이 펼쳐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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