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고 즐겨 듣는 노래 중 하나가 이상은 님 또는 아이유 님의 '비밀의 화원'이에요.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되는 기분이 들거든요. 사랑하는 이에게 가사 속의 사람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시금 꿈을 꾸게 해 주는, 매일의 설렘을 되찾아주는,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이 가사 속에서 큰 위로가 되었던 가사는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이고 외로운 나를 봐'라는 가사였어요. 항상 완벽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거든요. 완벽과는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인데도 말이에요. 착해야 하고, 누군가를 미워하지 말아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하고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요.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거든요. 마음속 한편에 나쁜 마음도 갖기도 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하고. 오히려 서툰 사람에 가까워요. 한때는 이런 모습이 싫기도 했어요. 왜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지, 왜 선하지 않은 생각을 하는지, 늘 서툰지 말이에요.
이제는 알아요. 사람이니까요. 스스로를 바꾸려고 채찍질하지 않을 거예요. 타인을 부단히 이해하려던 노력을 이제 저에게 가져올 거예요. 나쁜 마음이 들더라도 인정할 거예요. 세상은 선함으로만 이뤄져 있는 곳이 결코 아니니까요.
저는 완벽하지 않아요. 성숙하지도 않고요. 누군가의 모범이 되는 사람도 아니에요. 모든 서툰 마음을 받아들이고 매일매일을 조금 더 좋은 마음을 갖게 하는 인연들과 좋아하는 일들로 채우며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