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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Jul 19. 2022

기본을 충실히

마음가짐

다이어리 한켠에 적어두고 자주 들여다보는 문장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걸 정확하게 수행해야만 해.>


기본이라는 건 뭘까? 오랜 시간동안 나는 기본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채로 보여지는 것들에만 치중해왔다. 그럴수록 왠지 텅 비어 아픈 마음이 느껴졌고 무언가를 할 때도 즐겁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껍데기의 삶을 그저 영위했던 거였다. 그냥 있는 척,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척.


기본이라는 건 알맹이를 차곡차곡 채워가는 일이다. 물론 기본기 없이 무언가를 잘 해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반이 잘 다져있는 상태에서 행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흉내만 내는 것은 천지차이다. 단기간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일지 몰라도 결국에는 드러나게 되어있다.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고 타인의 시선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는 요즘 시대에 기본에 충실히 하는 건 어찌보면 시간낭비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기본기가 차곡차곡 다 쌓였을 때, 그리고 한발짝 더 나아가게 될 때 그 사람의 능력은 더욱 더 도드라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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