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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Jun 27. 2023

나의 은신처

본가

가장 좋아하는 은신처는 본가다. 본가에 오면 조금 멍청해지고(?) 느슨해진다. 먹고 싶은대로 먹고 자고 싶을  자고 부모님한테 투정 부리고 동생 놀리면서 웃고 정말 보통의 일상을 보내기. 평범하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함에 감사하기까지 했다.  나아지라고, 성장하라고, 좋은 것만 보고 들으라며 스스로에게 말했던 것들이  무슨 소용이었나 싶어진 날이다.


어딘가로 달려가지 않아도 이미 모든 것들을 충분히 벅찰 정도로 가지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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