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번째 이야기
"욕심을 포기 할 때, 삶에는 더 나은 것들을 위한 공감이 생긴다"
얼마 전에 본 불교에서의 전해 내려 오는 말. 나는 무교지만, 종교에는 참 좋은 말들이 많은 것 같다. 늘 문제는 그 종교를 악용하는 사람들이다. 정말 싫다.
나쁜 마음은 정말 버리기 힘들다. 특히 나는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많았다. 내 자신을 갉아 먹었던 마음. 요즘은 정말 친구들의 행복과 좋은 소식들에 진심으로 함께 기뻐 할 수 있어졌다. 그래서 행복하다.
안좋은 마음들만 가득 할 때 다이어리에 써두었던 생각 '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의 기쁨을 진심으로 함께 기뻐 할 수 있다면 내 진정한 행복은 그 때 부터 시작 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내가 즐거운 일, 친구의 좋은 소식에 내가 들뜨는 일, 그리고 함께 그 소식들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며 공감 할 수 있다는게 이렇게나 행복하고 좋은 일 이라는 것을 미처 몰랐다.
늘 다른 사람의 성공은 내 실패로 느껴졌다. 내 자신이 초라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실패가 내 성공이 아닌 것 처럼, 다른 사람의 성공도 내 실패가 아니다. 아주 별개의 문제였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항상 비교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와 비교를 통해 나를 보고 있었고 언제나 다른 사람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만 싶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그 비교에서 내가 모든 사람 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늘 괴로웠다. 결핍 된 부분을 채워도 또 다른 결핍이 생겼다.
괴로움은 비교에서 시작 되는 것 같다.
이 모든게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서 욕심을 비우고 그 자리에 더 나은 것들을 채워가는 과정. 마음의 공간을 좋은 것으로 채워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