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청춘경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케치 Aug 25. 2017

내 집 마련하려는 L에게 II

한 채는 소비다

지난 편지에서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하는방법 하나를 소개했고,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내 집 마련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전에 L, 너의 직장에서 거리가 먼 지역은 청약하지 않길 바란다. 청약에 당첨이 되어 살더라도 삶의 질이 떨어지고 고민하고 계약을 하지 않으면 재당첨 규제의 영향을 받게 되어투자로서 좋지않다. 투자와 투기는 이익을 추구한다는점에서는 같지만, 그 방법에 있어 투자는 경제적 생산 활동을 통한 이익을 추구하지만 투기는 생산 활동과관계없는 이익을 추구하기에 투자와 다르다. 예를 들어, 경제활동인 매매는 실제의 필요성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반면에 투기는 집 값의 차에서 오는 이득을 챙기는 것을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부동산을 구입할 때 그 부동산에 공장을 지어 상품을 생산할 목적을 지닌 경우는투자가 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인상만을 노려 일정 기간 후에 이익을 남기고 다시 팔려는 목적을가진 경우에는 부동산 투기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 부동산 투기인 갭투자를 막기위해부동산 대책이 실보유에서 실거주 기간으로 변경한 것도 이러한 투기 목적을 막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그럴일 없겠지만 절대 투기로서 집을 마련하지 않길 바란다. 초등학교 시간에 배운 인간이 삶을영위하기 위한 3요소 기억나니? 바로 의식주다.  삶을 살아가기 위한 소비의 첫 번째옷이다. 그 옷에는 모자, 구두, 하이힐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 식은 바로 음식으로 맛있는 치킨은우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소비다. 따라서 인간의 의식주에서 주를 담당하는 부동산을 구입할 때도소비관점에서 접근하길 바란다. 앞선 편지에서 공장을 지어 상품을생산할 목적일 때 투자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지역에서 L 너가삶을 영위하면서, 삶의 가치를 향상하는 목적 즉, 삶을 위한투자로서 접근하여 소비하기 바란다. 참, 청약 외에 다른 방법으로 재개발, 재건축 지역의 조합원 매물을 구입하는방법이 있다. 경매 등의 다른 방법들은 집이 지어지는 레버리지 시간을 활용할 수가, 소비할 수가 없기에 권하지 않는다. 재개발, 재건축 지역의 조합원 매물을 추천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집이 오래되어 다시 짓는 지역은원래부터 사람 살기 좋은 지역으로, 앞으로도 살기 좋을 지역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 뉴타운 사업이나 도시 재생사업과 연계되어 정책이 많이 시행되곤 한단다.그래서 L 너가 살고 싶은 지역의 청약에서 떨어졌다면 조합원 매물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단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번 사는 인생에서 가장 큰 소비는 나를 위한, 가족을 위한 소비가 옳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느정도 투자를 통해 목돈을생겼다면, 내 집 마련이란 소비를 하길 바란다. 그리하여그 소비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살면서 주기별로 월세,전세 걱정과 함께 힘들게 번 목돈을 타인의 투자에 대한 레버리지로 주지 않길 바라며, 이사걱정을 하는 시간에 보다 나의 본업에 집중하고,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정진한다면 더 가치 있는 삶을위한 투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렇다. 최고의 투자는 바로 너 자신에게 하는 투자란다.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너의 아파트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하면 아름다운 너의 목소리 윤수일, 아파트 지난 추석 때 친척들과 노래방에가서 불렀던 노래다. 별빛이 흐르는 다리 즉, 좋은 입지와 바람 부는 숲이 있는 미래의 보금자리에서 더욱 더 성장할 L, 너를그려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집 마련하려는 L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