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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Jan 08. 2021

로버트 윌슨, 잃지 않는 배당주 투자법을 말하다

상생 WinWin

경제적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노벨경제는 대한민국 재린이, 주린이, 부린이를 위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가들의 이론을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그리고 삶의 투자에 적용한 브런치북입니다. 각자 지닌 삶의 무게로 힘드신 청년 여러분, 본 연재가 그대의 삶과 투자에 좋은 나침반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기존 입찰은 대부분 미인대회 방식이었습니다. 수많은 제안가 중에서 가장 높은 입찰가가 선정되었죠. 그러다 보니 무리한 입찰가로 최종 승리한 기업이 이후 경영난에 빠지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를 승자의 저주라 불렀습니다.

Auction Theory

아이러니하게도 승자가 제안한 입찰가는 위와 같이 전체 제안가의 평균보다 늘 높고 실제 가치보다 더 과하게 제시되는데요. 이로 인해서 천문학적인 돈이 낭비되고 결국 기업 도산으로 이어져 사회적으로 크나큰 손실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일자리 감소는 물론이거니와 다시 재입찰해야 하는 문제까지 나타났죠.


202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윌슨은 동시 다중 경매로 승자의 저주를 없앴습니다.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적절한 입찰가에 낙찰되도록 하여 자원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했죠. 이렇듯이 경제학에서 좋은 경매는 매우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것이 아니라 낙찰가와 실제 가치가 매우 유사하게 거래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야만 기업과 사회 모두가 상생 WinWin 하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우린 주식 투자에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바로 좋은 주식 투자 역시 주가가 기업의 실제 가치에 근접할 때 투자하는 건데요.

Korea Stock Price Index 200 dividend yield rate

기업의 실제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배당입니다. 배당이 계속 증가하는 기업은 기업 가치 또한 계속 증대되는 기업으로 볼 수 있죠. 위의 코스피 200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0대 기업의 주가를 지수로 표현한 것인데요. 200대 기업은 배당 성향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추세선을 볼 수 있습니다. 즉 5년, 10년 후에도 배당수익률이 계속 좋다고 기대할 수 있죠. 참고로 코스피 200에 신규 편입될 기업에만 선별적으로 투자하셔도 최소 10% 이상 수익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잃지 않는 배당주 투자법

잃지 않는 배당주 투자법의 3요소는 미래가치, 현재가치, 금리인데요. 먼저 기업의 미래가치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계속 성장할 기업인지를 살펴야 하죠. 이를 참고하는 방법으로는 유보율이 있는데요. 유보율이 업계 평균 대비 높을수록 향후 설비투자,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좋습니다.


다음으로 현재 가치입니다. 기업의 현재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앞서 말했듯이 배당인데요. 현재 업계 평균 대비 높은지, 배당수익률이 증가 추세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시중 금리보다 높아야만 투자로서 가치가 있는데요. 금리가 낮을수록 배당주에 외인과 금융기관의 투자금 유인이 증가됩니다. 물론 성장주인 경우는 배당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엔 우리가 생각하는 현금 배당 외에 주식 배당도 있는데요. 현금 지급이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면 기업은 주당 배당을 통해 투자자와 상생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금리입니다. 금리 변화에 따라서 배당주 투자 기간이 결정되는데요. 저금리일수록 배당주 투자 매력은 높아집니다. 참고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즉 2023년까지는 배당주 투자 적기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노벨경제학상의 선정 의미는 상생 WinWin이었습니다. 어느 한쪽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대가 아니라 이제 함께 성장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인데요. 입찰에 있어 기업과 사회 모두가 적당한 이익을 창출할 때 비로소 서로가 상생할 수 있듯이, 투자에 있어서 기업과 투자가가 과실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배려하고 투자해야 함께 윈윈할 수 있습니다.

2020 Nobel Prize, Robert Wilson, Improvements to auction theory

다음 10회는 "피터 다이아몬드, 부동산이 오르는 이유를 말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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