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냐 할부냐 고민하는 J에게

역지사지 소비

집 앞에서 운동도 하고, 빅이슈정기 구독도 하다니 아주 칭찬해. 삶의 태도를 변화 시키는 작은 행동이 중요하니, 작심삼일이라도 꾸준히 계속 작심하길 바란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드디어 자동차를 사려는 구나. 꼬마자동차 붕붕이를… 그러고 보니깐 요즘 아이들은 타요를 보고 자라니스케일이 남다르겠다. 최소 SUV 이상은 끌고 다닐각.. 참, 리스가 좋은지, 할부가 좋은지, 렌트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보통 자동차 브랜드나 종류로 고민을 많이 하는데 노후 준비까지고민한 J 너답구나. 하긴 요즘 TV CF에리스 광고와 장기 렌트 광고가 참 많이도 나온다. 다 저마다의 논리를 들어 자기들 상품이 가장 좋다고만하니 블로그나 브런치 검색으로 알게 되는 대부분의 정보는 관련공급자가 제공해주는 일방향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은 지 친절하게 비교해주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럼이 어려운 일을 한번 같이 정리해보자. 먼저 할부와 리스를 살펴보자. 할부란 돈을 여러 번에 나누어 낸다는 뜻이고 리스는 기계, 설비, 기구 따위를 임대하는 제도로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임대를 말한다. 즉, 할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방식이고, 리스는 소유하지 않고 사업자에게 대금을 주고 자동차를 임차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지난 편지에서 보험회사가 어떻게 이윤을 창출하는지 역지사지로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캐피탈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쉽다. 할부 상품은 소비자에게 대출을 이용하도록 하여자동차를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사업자의 주된 수익은 신용대출 이자와 자동차 판매를 통한 상여금 그리고 계약유지로 인한 이익금이라고 볼 수있는데 보험회사 사업비와 동일한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리스는 사업자가 자동차란 상품을 임대하는 것으로 주된 수익은월세처럼 월이용료와 중고차 판매비로 볼 수 있다. 출고가에서 중고차 가격시세를 제한 금액에 대해 매월이용료를 지불하는 것인데 감가상각비가 크면 클수록 사용자가 지불해야하는 금액이 커지는 구조다. 마지막으로 렌트를 살펴보자. 렌트는 리스와 비슷하게 임차한다는 의미는 같지만, 사용자가 다수라는 측면이 조금 다르다. 하지만 둘 다 중고차 가격시세가하락한만큼 사용자에게 돈을 더 요구하는 구조인데 일반적으로 리스보다 렌트가 더 비싼 이용료를 갖게 된다. 왜더 비쌀까라 묻는다면 당연히 렌트카는 여러 사용자가 사용하기때문에 감가상각비가 더 커지게 되기에 중고차 가격이 더 낮게 형성될 수 밖에 없고 그차이는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전가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사실 리스나 렌트 광고의 목표는 J 너나, 나와 같이 일반 사용자에게 포커스 되어 있지만 실제 이용자는사업자들이 대다수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사업자가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면 자산으로 증식되지만, 리스나 장기 렌트로 이용하면 영업비 등으로 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법인세 기준이 되는 영업이익액을 줄일 수 있는 개인사업자가 아니라면 할부가 더 좋다. 잊지 말길 바란다. 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