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투자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청춘 투자로 시작한 종목이 많이 올랐다고? 아주 칭찬해! 그래프 보니 단기간에 정말 많이 올랐네. 한 주만 매도해도 S가 사주는 삼겹살 먹을 수 있겠구나. 뿌듯하구나. 날 잡아서 고기 먹으러 가자. 참, 분산 투자에서 설명했던 크라우드 펀딩 투자도 하고싶다고? 크라우드 펀딩이란 대중을 뜻하는 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단다. 초기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즉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셜 펀딩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리가 잡혀가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종류에 따라 후원형, 기부형, 대출형, 지분투자형 (증권형) 등 네 가지 형태로 나눠진단다. 하나씩 설명을 하자면, 후원형은 대중의 후원으로 목표액을 달성하면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방식으로, 공연과 예술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기부형은 보상을 조건으로 하지않고 순수한 기부 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기부형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대출형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이뤄지는 P2P 금융으로 소액 대출을 통해 개인 혹은 개인사업자가 자금을 지원받고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다시 상환해 주는 방식이고 마지막 지분투자형 즉 증권형은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비상장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형태로, 투자자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증권으로 보상을 받는단다. ‘17.6월까지 197개 기업(207건)이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여 총 295억 원(평균 1.5억 원) 자금이 조달되었으며, ‘17년 상반기 중 92건(91개 기업? 120억원)이 성공하였으며, 월평균 15.3건 성공하여, ‘16년(10.5건) 대비 45.7% 증가할 정도로 현재 인기란다. 여기서 알아야 할 포인트 두 개! 메모하길 바란다. 첫 번째, ‘17년 상반기 일반 투자자의 참여가 280% 대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는 6,823명(95%)으로, ’16년 상반기(2,436명, 91%) 대비 280% 늘어나고 비중도 4%p 증가했다. 두 번째, ‘17년 상반기 연령별 투자자 수에 20대가 2위를 차지했다. 물론, 30대가 1위를 차지했다. 20~30대 투자비율만 보더라도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후원형으로 20~30대 청춘들이 더 나은 사회나 가치를 위해 펀딩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서, 혹은 적금이나 예금의 수익성이 점차 나빠져 주식투자나 크라우드 펀딩투자로 자금이 모이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나의 경우는 성수동 도서관 프로젝트에 후원형으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투자를 해봤고, 현재는 소액으로 대출형 P2P 담보대출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약 2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초반이라 수익률이 높게 나오지만, 내 목표는 고수익률이 아니라 안정적인 투자 흐름이 형성되면 분산 투자를 위해 비율을 다시 고려해볼 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가끔 주식형 투자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설명회가 있으면 한 번씩 가보고 있는데 아직은 상장사들보다 더 좋은 투자대상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적합한 투자처로는 P2P 담보대출 투자로 채무자가 아니라 채권자가 되어보는 것을 추천한단다. TV 속 수많은 대부업 광고들 속에서 채권자들이 얼마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는지, 돈이 돈을 어떻게 굴리는지 경험해보길 바란다. 경험하면 사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사업가가 되어 은행 등의 자본을 레버리지 활용할 때는 어느 정도의 수익이 생겨야 하는지 와 닿을 것이다. ps. 다음 편지에는 P2P 담보대출을 할 때 알아야 하는 투자처들과 투자비법을 알려주도록 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