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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Nov 26. 2017

애덤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다

보이지 않는 청춘이란 손

사회생활 힘들지? 상사는 왜 이렇게 이기적일까? 고민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질서를 이야기한 애덤 스미스를 알아가 보자. 그러니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일까 고민하기보다 지하철에서 백팩매고 다른 분들 다치게 하지 말고 네 옆에 손으로 들고 타길 바란다. 위의 행동들이 모이면 인간을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즉 양면적 존재로 보는 애덤 스미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단다. 애덤 스미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3가지는 경제학의 아버지, 국부론, 보이지 않는 손이다. 나는 국부론보다 도덕 감정론을 넣고 싶긴 하다. 왜냐면 평생에 걸쳐 저자가 집필한 책이면서, 사회를 이루는 질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건 푸줏간 주인, 술집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그들의 생각 덕분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中 이기적 사고란 기름이 경제라는 기어를 잘 돌아가게 할 것이다. 또한 이타적 사고로 특정 계층의 이익 추구가 아닌 수요와 공급에 따라 모든 이들이 만족할 가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 애덤 스미스는 말했다. 기름으로 경제라는 기어는 정말 잘 돌았지만, 그 기름으로 독과점과 카르텔이란 잘 지워지지 않는 기름 얼룩이 생겼다. 그 결과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익이 추구되었다. 여기서 독과점이란 특정 상품의 시장을 전적으로 지배하여 경쟁자 없이 행하는 사업이다. 다음 카르텔이란 동일 업종 기업이 경쟁 제한 또는 완화를 목적으로 가격, 생산량, 판로 따위에 대하여 협정을 맺는 것으로 형성하는 독점 형태다. 얼룩은 점점 진해져서 환경파괴와 물질 만능주의 등을 발생시켰다. 사회 빈부격차는 더 벌어졌으며 기회가 균등하지 않다 느끼는 청춘이 늘고 있다. 이에 연애도, 꿈도, 결혼도, 희망도, 열정도, 패기도 상실하는 시대에 있다. 애덤 스미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일까? 아니다. 우린 상실의 시대에 있는 청춘에게 동감한다. 동감이란 어떤 견해나 의견에 같은 생각을 가짐을 말하는데, 이 동감이 우리 사회를 이루는 질서를 만들어 낸다. 누군가에게 동감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기적 행동만 할 수 없다. 이기적 사고보다 이타적 사고가 좋아요를 얻을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기심을 뒤로 한 채 이타적 사고와 행동을 한다. 다른 누군가에게 좋아요란 인정을 받으려는 본능이 이타적 행동을 만들어내어 자유 시장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다. 시장 경제는 노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노동을 통해 얻은 부가 사회의 부를 이끌어 내는 체제다. 그리고 필수재는 부자라고 해서 더 많이 소비하고 가난해서 소비 안하는 것이 아니기에 사회 총량적 부의 증대는 우리 사회를 번성하게 하고 영화롭게 한다. 따라서 기름과 기어를 바꾸기 보다 이타적 사고로 얼룩을 깨끗하게 지우면 된다.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기억하는가? 일본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크라우드 펀딩에 투자했는가? 스토리 펀딩으로 진행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보았는가? 빅이슈를 사본 적이 있는가? 기억한다면, 혹은 투자했다면, 또는 보았다면, 때론 사봤다면 우리는 이타적 사고와 행동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에 투자하는 투자자다. 우리의 소비 패턴이, 투자가 사회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냈고, 펀딩에 성공한 영화 귀향과 아이 캔 스피크로 피해 여성의 한과 슬픔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알릴 수 있었다. 또한 세상을 바꾸는 빅이슈 잡지를 구매하며 알게 된 새로운 시각은 우리를 경제주체로 오늘도 성장하게 한다. 우리 청춘이 즐겨찾는 골목길이 연트럴 파크 상권으로 만들어지고, 우리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는 뉴스가 되며, 청춘이 좋아하는 래퍼가, 아이돌이 광고에 나온다. 그리고 우리 요구에 의해 서비스와 새로운 산업이 창출된다. 이렇듯 청춘의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사고와 행동은 오늘도 우리 사회를,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 이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은 바로 청춘이다. 더 나은 사회를, 경제를 위해 때론 차갑게, 때론 뜨겁게, 때론 따뜻한 사고로 생산하고 분배하고 소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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