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캐나다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상
어제 저는 '엘리트가 아닌 행복한 전문가'로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글을 썼습니다.
좁은 문을 향해 달리는 경쟁 대신, 자신만의 고유한 빛을 찾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하지만 마음 한편엔 늘 질문이 남았습니다. "과연 그런 교육이 실제로 가능한 세상이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는 캐나다에서 아이들을 키운 교육가로서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한국의 교실이 '정답'을 향해 속도전를 벌이는 곳이라면,
제가 마주한 캐나다의 교육 현장은 '과정'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곳이었습니다.
캐나다 교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단어는 'Inclusion(포용)'입니다.
신체적 장애가 있든, 피부색이 다르든,
학습 속도가 느리든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한 교실 안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합니다.
이곳에서 교사는 지식을 주입하는 권위자가 아니라,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끌어올려 주는 '조력자'이자 '행복한 전문가'의 모델이 됩니다.
캐나다 교사는 안정적인 연봉과 복지를 누립니다.
하지만 제가 주목한 것은 '처우' 그 이상의 '존중'이었습니다.
사회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고, 여름방학마다 충분한 재충전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는 교사들.
번아웃에 시달리는 스승이 아닌,
삶을 즐길 줄 아는 전문가가 교단에 설 때
아이들은 비로소 '어른이 되는 건 참 멋진 일이구나'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캐나다 교사들도 이런 점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행복하게 일하는 어른의 뒷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물론 캐나다 교사가 되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까다로운 자격증 전환 절차와 높은 영어 성적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하죠.
하지만 저는 이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라고 믿습니다.
엄마 혹은 아빠가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
그 자체가 '행복한 전문가'로 나아가는 살아있는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엘리트라는 껍데기보다 전문가라는 알맹이를 채워가는 삶.
1등이라는 수식어보다 행복이라는 형용사가 어울리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가득한 교실을 꿈꾸며,
오늘도 저와 같은 길을 걷거나 캐나다 교사를 꿈꾸시는 모든 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자격증 전환 방법이나 연봉, 현실적인 취업 절차 등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이야기는
제 블로그에 꼼꼼히 기록해 두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