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너머의 감정을 이해하면, 사랑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아이들이 수업 중 의자를 밀어버리고,
갑자기 교실을 뛰쳐나가며 울음을 터뜨릴 때
누군가는 “지도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엄마는 이제 안다.
그건 행동이 아니라 감정이 하는 말이라는 걸.
엄마는 발달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며
수많은 행동 너머의 마음을 만났다.
소리를 지르는 아이는 사실 두려웠고,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는
자신이 무시당하지 않기를 확인하고 싶었던 거야.
그걸 알고 나니,
아이들이 ‘문제 행동’이 아니라 ‘마음의 구조’처럼 보이더라.
그리고 문득
우리 아들도 생각났어.
말하지 않고 표정으로만 버티는 날들이 있었지.
“괜찮다”고 말하면서 눈빛이 멀어져 있을 때.
그때 나는 선생으로서 배운 것을
엄마로서 네게 써야 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
그래서 엄마는 지금,
아이들의 행동을 감정으로 번역하듯
너의 침묵도 마음으로 번역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엄마는 지금도 매일 배워.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눈치채고, 기다리고, 해석하는 거라는 걸.
그리고
그 사랑의 기술을 가장 많이 쏟고 싶은 사람은
바로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