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임시보호처로 이동해도 된다고 해요

by 웰시코기 바람이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바람이는 회복이 다른 친구들보다 아주 빨라요. 이제 임시보호처로 이동해도 되겠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속이 두근두근 뛰었어요. 아파도 이날만을 기다리며 꾹 참았는데...

드디어 따뜻한 집으로 가는구나! 나도 집밥을 먹게 되는구나! 보람이 느껴졌어요. 정말 열심히 견뎠거든요.

그런데 ‘임시보호처’라는 말이 조금 낯설었어요. 그게 뭐지? 가족은 아닌 건가?

귀를 갸우뚱 갸우뚱 거렸더니 간호사 언니가 설명해줬어요.

“임시 보호처는 진짜 가족을 만나기 전, 잠시 머무르는 곳이야.”

순간 마음이 조금 씁쓸했어요.

‘아직은 진짜 가족을 만나는게 아니구나... 더 기다려야 하구나’그래도 괜찮아요. 따뜻한 집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설레었어요. 진짜 가족을 만나는 그날까지, 나는 그곳에서 조신하게 기다려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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