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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석 Apr 27. 2020

코로나, 혼돈 속에서 바퀴벌레처럼 생존하기.

변화 속 생존하는 자연 선택과 적응의 비밀


코로나 19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어서 빨리 회복되었으면...


하지만 코로나 충격으로 인해 생태계는 바뀌었다.

강한 충격은 혼돈을 일으켰고, 혼돈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질서가 생겨나고 있다.


과학적 표현으로는 엔트로피(무질서도)가 높아졌다 할 수 있다.

커피잔이 떨어져 깨져버렸다. 누군가 뒷수습을 할 때, 깨진 잔을 다시 붙이거나 혹은 쏟아진 커피를 모아서 어딘가에 다시 담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이게 충격의 전과 후다.


과연, 코로나 이후의 바뀐 질서 속에서 개인과 기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6500만 년 전 지구에 지름 8km짜리 운석이 떨어졌을 때 생긴 환경 변화로 인해 공룡은 멸종했고, 바퀴벌레는 살아남았다.

강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이게 진화의 핵심이다.

지구 상에서의 진정한 지배자는 바퀴벌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살아남는 개인과 기업들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변화 속에서 시장에 선택되는 기업과 바뀐 시장에 맞춰서 적응하는 기업이 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서서히 도태된다.


진화에서는 자연선택과 적응이라는 계념이 있다.

환경이 변할 때, 주변 환경과 적합한 유전자가 살아남게 자연선택이고,

주변 환경에 적합하도록 형태적, 생리학적으로 변하는 것을 적응이라고 한다.

공룡은 자연선택되지도 못했고, 급격히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도 못했다.

바퀴벌레는 둘 중 하나는 했던 것 같다. 생존이 그 증거이다.


우리도 자연선택과 적응, 이 둘 중 한 가지만 할 줄 알면 코로나 카오스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1. 자연선택 - 약간의 운이 따라야 하지만 평소에 쌓아놓은 습관이 운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에게 필요한 습관은 어떠한 충격에도 깨지지 않고 더 단단해 질 만한 결정들을 쌓는 습관이다.

이건 인생을 대하는 인생관이나 기업 철학에 대한 이야기다. 평소에 충격을 대비하는 결정들을 습관화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몸에 좋은 음식 골고루 먹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무리한 대출이나 유동성이 떨어지는 투자는 지양하고, 월급의 의존도를 낮추고 직장에서 잘리더라도 먹고살 수 있는 파이프라인 뚫어놓기... 같은 것들이다.

기존에 매출을 올려주던 거래처나 판매처가 날아가더라도 생존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확보해놓는 게 필요하다.

미리부터 준비하지 않았다면 갑자기 만들기는 힘든 능력이다.


사실 이걸 할 줄 아는 개인이나 기업이면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겠지... 요.

그렇다면 두 번째, 적응에 주목해 보자.


2. 적응 - 환경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내가 맞추겠다는 유연한 사고를 갖는 것이다.


이제까지 습관적으로 해왔던 것들이 더 이상 나에게 유리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바뀌는 환경에 맞춰 생각이나 생활 습관들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Re-Work 해야 한다. 현재의 시점으로 내 소비습관, 경제 활동, 대인관계 등을 다시 돌아보고 내 상황에 맞게 재정비 하자.

조금은 소극적이 될 수도 있고 눈치를 보며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탄 배가 조금씩 가라앉을 수 도 있다는 걸 명심하자.


문명을 지닌 이후로 인류는 계속해서 변화를 맞이 했다.

충격과 변화, 혼돈? 사실 이런 건 지구 입장에서는 아주 흔하고 자연스러운 일들이다.

다만 사람들은 이 흔하고 자연스러운 사실을 쉽게 잊어버리는 특징이 있다.


데카르트는 <방법 사설>에서

"사람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렇다. 닥치고 나서야 생각하는 게 사람이다.


위기의 순간을 준비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

지금은 우리 열렬히 생각해야 할 때이다.

코로나는 나에게 위기로 남을것인가,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인가.

생각하고 준비하자. 그리고 생존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


20.4.20.

생각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이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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