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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피성 Jun 11. 2022

B-03 우리 동네 수영장을 다녀봅시다!

@CANADA


제 가족이 사는 동네는 토론토에서 약 40분 거리의 조그만 도시(Whitby)인데,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두 곳 있습니다.

집 앞에 그 중 한 곳이 있는데 현재 under renovation 중이어서

내년 초에나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거리는 좀 있지만(12분 정도) 처음이니

설레는 마음으로 나머지 한 곳을 방문해 봅니다.


수영장 외부에서 내부를 엿볼 수 있는 큰 창이 있는 입구


방문한 곳은 체육 시설이 모여 있는 complex입니다.

Iroquois Park Sports Centre가 그 콤플렉스 이름입니다.

수영장, 체육관, 아이스하키장, 헬스장 등을 비롯한 시설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래된 시설처럼 보이는데 리모델도 잘 되어 있고 관리를 잘해서인지 새 건물처럼 보입니다.

저희가 이용할 수영장은 Anne Ottenbrite Pool 입니다.


구글지도로 본 Complex 전체 뷰
건물 입구 표지판에 있는 전체 시설의 평면도


입장하자마자 티켓을 구매합니다.

실은 티켓 가격, 티케팅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어서 조금 헤맸습니다.

하지만 인포메이션 직원이 저를 보더니 '몇 명이 이용할거냐'를 묻더니 $12.52 라고 하며,

아이들 나이를 묻습니다. 그리고 손목띠를 줍니다.



저는 어른과 아이들의 색이 다른 줄 알았는데,

막내가 초록색 띠를 주면서 'this is for 9 age'라고 했다며 자기거라고 합니다.

호호. 제가 못 들은 말을 들어서 기특해하며 손목에 채우고 탈의실로 향합니다.

쉬면서 whitby.ca에서 찾아보니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HST는 별도!



풀장 입구의 방향은 여기!

그리고 구경하는 곳과 탈의실 위치가 표시되어 있네요.

남자, 여자, 그리고 가족 탈의실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좋네요. 한국은 저처럼 여자아이만 데리고 수영장 다니기 불편했는데 가족 탈의실이 있으니 좋네요.

그런데 들어가보니 그냥 오픈된 탈의실입니다.

옷 갈아있는 칸막이 샤워 칸막이가 있고 그 외는 똑같네요.


오늘은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입장했는데 방학하면 아이들 데리고 저 혼자서도 데리고 올 수 있겠네요.


왼쪽 수영장, 오른쪽 아이스하키 아레나
수영할거냐, 안할거냐 선택 표지판
수영할거면 아래로!
남자탈의실, 여자탈의실 외에 가족탈의실이 별도로 존재함!


이이들 입장 후 저는 대기실 겸 관럼석인 Viewing area로 가 봅니다.

좋네요. ‘ㄱ’형의 수영장인데 한 눈에 모두 보이게 시설이 갖춰있습니다.

둘러보며 전체 사진을 한 장씩 찍어 보았습니다.



참...! 

특이한 제도가 있었어요.


7-9살 나이의 경우 성인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영 실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유형으로, 얼굴을 물 속에 넣을 수 있고, 10여 미터 거리를 왕복해서 쉬지 않고..

저도 못하는데.. 둘째는 열심히 안내를 듣더니 잘 해냅니다.

그리고 입장할 때 받았던 초록 띠 말고 주황색 띠를 하나 더 받습니다.

나름 체계적이네요.


whitby.ca에 여기에 관련된 정책이 적혀 있네요.


무료해져서 viewing area를 나와 complex를 구경다녀봅니다.

나름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곳이네요.

경기가 없는 날이라 매점에 직원들도 안 보이지만 나름 구경하고 다니기 좋습니다.



이렇게 캐나다에서 첫 동네 수영장 방문을 마쳤습니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바뀌었지만, 우리 가족의 일상을 여기서 실행하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whitby #swimmingpool #iroquoisparksportscentre #AnneOttenbritePool #윗비 #윗비수영장 #캐나다수영장 #실내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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