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시 자칫 놓칠 수 있는 이것!을 기억하세요
오늘은 이직 시 연봉협상을 할 때 알아두어야 할, 놓치기 쉬운 한가지를 짧게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저도 연봉협상에 대한 글은 예전 글에 써놓은 적도 있고 요즘은 연봉협상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팁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여러 글들을 찾아봐도 이것! 에 대한 이야기는 은근히 많이 없더라구요.
바로 다음 직급의 연봉을 같이 확인하라! 입니다.
대부분 경력직 이직을 할 때 당장 내가 그 해에 받게될 그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을 하기에 거기에만 상당히 집중을 하고 공을 들이고 협상을 합니다. 전직장 대비 연봉을 상향에서 갈 것인지 맞춰서 갈 것인지 낮추지만 거기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는 없는지 등 회사에서 제시받은 조건에 비추어서 여러 계산들을 하시고 선택을 하실 것입니다.
이 때, 내가 제시받은 직급의 그 다음 직급의 기본 테이블은 얼마인지는 잘 생각을 안 하십니다.
놓치고 간과하고 있곤 하죠. 예를 들어 내가 대리로 입사를 하게되면 과장의 기본 연봉테이블은
얼마인지, 과장으로 입사를 제의 받았다면 차장의 기본 연봉테이블은 어떻게 되는지를 함께 파악을 잘 안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직급의 연봉까지 함께 확인해야 좋은 이유는 좀 더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내가 연봉에 있어 현 직장보다 유리한 조건이 맞는 것인지 더 세심하게 따져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들마다 직급 구간이 이동할 때마다의 연봉상승률이 천차만별로 다 다릅니다. 그리고 다음 직급의 진급 시기도 다른 경우도 많고(예를 들어 어느 회사는 과장 4년 뒤에 차장인데 어느 회사는 과장 5년 뒤 차장인 경우 등), 또 직급이 어느 회사는 아예 통합이 되어 있어 다음 직급 상승까지의 체류기간이 상당히 길거나 심지어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내가 당장 연봉을 높여서 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현 직장과 좀 더 면밀히 장기 플랜으로 비교를 했을 때 따지고 보면 그렇게 올려서 가는 것은 아닐 수도 있는 구간이나 시기나 총량을 확인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내 연봉이 현재 입사하게 될 그 회사의 기본 연봉들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상태일 경우에 입사할 회사에서 나를 어떻게든 데려오려고 그 회사의 다른 동직급 사람들보다 연봉을 더 높여서 맞춰준 뒤 입사를 시키려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근데 이 경우에 자칫 현재 그 직급에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연봉을 더 높여서 받은 케이스인데 그 연봉이 너무 높여준 나머지 다음 직급의 그 회사 사람들이 연봉수준과 동일한 정도이거나 오히려 더 높은 상태일 수도 있는 것이죠.
쉽게 예를 들어 내가 대리로 입사를 해서 제안받은 연봉이 1,000만원이라고 했을 때, 입사할 그 회사의 사람들은 대리 연봉이 700만원이라서 더 높여서 나를 인정해준 것처럼 보이지만 따져 보니 그 회사 과장들이 연봉을 1,000만원 받고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봐야한다는 것이죠. 그럼 나는 추후 과장으로 승진했을 때 1,000만원 즉, 그 직급의 기본 테이블로 수렴하기에 승진하고도 연봉이 오르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에서는 그 직급의 혹은 입사할 당해 연봉을 기준으로 계약서를 쓰고 개런티를 해주지 다음 직급, 그 다음 직급까지 일정 비율에 맞춰 그 회사의 다른 직원들보다 무조건 더 비례해서 높여서 연봉을 주겠다는 식으로 계약을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물론 협상하기 나름이라 옵션을 붙일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고 내가 그만큼이 값어치가 있는 인재인지 여부에 따라 다르겠죠)
그래서 연봉협상 시에 인사담당자에게든 헤드헌터에게든 아니면 하다못해 그 회사 현직자들을 통해 정보를 얻어서든 다음 직급의 연봉까지도 꼭 세심하게 파악해보신다면 보다 현명한 연봉협상이 될 수 있을테니 기억을 해두시기 바랍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간과하기 쉬우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