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
아 짜증 나
넘넘 슬퍼
이렇게 자주 표현하던 사람보다
좀처럼 자주 표현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서서히 굳는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 요가를 감정이든 고통이든 참는 것으로 받아들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참고 나마스떼 하면 나아지고
사실상 나 같은 사람에게는 좋은 방향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얼마 지나 나는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갑갑했다.
정말 참아 마땅한 일도 있는가 하면
너무 참아 곪아 터지는 것도 있는 것인가 부다.
그래서 얼마간 힘들었다.
내가 나 같지 않아서.
요가도 그렇지는 않더라.
요가 관련 책을 한 권 한 권 (딱 세 권째 읽고 있다;;)
읽어 가다 보니 드는 생각은
좋은 얼굴로 좋은 생각만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나에게 못할 짓인 거구나
나는 변화할 수 있는 강인한 인간임과 동시에
지금까지의 나를 부정할 어떤 의무도 없다.
내가 좀 지나치다 싶을 때 친구가 한 말이다.
“누구도 너한테 그렇게 하라고 한 사람은 없어”
맞다.
지금 나는 이런다.
가끔은 평화롭게 나마스떼~
가끔은 화가 나서 나마스떼!
가끔은 신이 나서 나마스떼에 에~!
가끔은 슬퍼서 나 마 스 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