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잘하고 있어

닿지 못할 말 - 시, 널 보며 어쩔 줄 몰라 다가가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by 블랙스톤
오밤중의 도시, 천천히.jpg


그런 날이 있잖아

눈을 떠도 온통 어둡고

손발은 무언가를 매달아 놓은 듯 무거워

깨어났음에도 생각보다 먼저 한숨이 나오는 날


그저 몸을 일으킬 뿐인데도

힘든 하루가 될 거라고 공기가 속삭이는 날


도저히 이 따뜻한 이불 밖을 벗어날 자신은 없고

이유 없이 서러워

금방이라도 눈물이 와르르 쏟아질 것 같은 그런 날


톡 토도독


또다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에 용기가 필요한 날

조용하게 들려오는 소리


세상이 너에게 건네는

그 조심스러운 노크


아무도 모르게 너에게만 건네는

어쩔 줄 모르는 위로


아주 작은 토닥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