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정경, 한 폭의 추상화가 되다

제프리 밀스테인 - <리닝 아웃>

by 최다운 바위풀

<뉴욕, 사진, 갤러리>의 출간에 발맞추어 일화를 조금씩 풀어 봅니다.



소년은 늘 하늘을 꿈꿨어요. 아마 쌍발기의 여행 이야기가 나오는 동화책을 읽고 나서부터였나 봐요.



17살이 된 소년은 소형 비행기 조종 자격증을 땄어요. 하늘에 대한 열망은 커져만 갔지요.



어느덧 어른이 된 소년은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건축 일도 했어요. 자신이 세운 회사를 꾸려나갔죠.



쉰 살이 된 어느 날, 그는 사진을 찍기로 합니다. 그동안 꾸려온 일들을 모두 정리했죠.



제일 먼저 찍은 건 거대한 기계 덩어리들 - 비행기와 헬리콥터였어요. 그는 마치 엑스레이로 투시하듯 하늘을 나는 거대한 기계의 아름다움을 바라보았지요.



그런 다음 그는 어디로 향했을까요? 어쩌면 너무 당연한 질문이겠죠. 그는 하늘로 올라갔어요. 평생토록 동경해 온 곳이지요.



하늘로 올라간 그는 사람들이 만든 풍경(man-made landscape)을 내려다보았어요. 인간의 힘으로 만들었지만 정작 인간의 눈으로는 보지 못했던 장면이죠. 그 안에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규칙과 질서가 이룬 풍경이 있었어요. 그것들이 만든 아름다움에 빠져 때론 정신을 잃을 정도였죠. (get lost in the moment)



메트로폴리탄의 정경은 추상 화가의 캔버스가 되었고, 런던의 공항은 미스터리한 고대 기호가 되었어요. 거대한 저장 탱크와 파이프는 인상파의 수련 연못을 떠올리게 했지요. “현대의 건축 환경 속에 담긴 디자인과 패턴에 대한 연구”라는 그의 이미지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새로운 예술 작품이 되었어요.



하늘을 동경했던 소년, 제프리 밀스테인의 사진들은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전 세계 순회 전시 <문명: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에도 함께 걸렸습니다. 책에 실을 이미지를 위해 메일을 보냈더니 여쭤보시더군요. 혹시 국현의 전시도 언급해 줄 수 있냐고요. 제가 그때 한국에 없어서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각주에 적어 놓았다고 답변드렸죠.



혹시나 그 전시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기억나실지도 모르겠네요. 한 사진가가 펼쳐 놓은 아름다운 세상 풍경을 말이죠.




#뉴욕사진갤러리 #행복우물 #뉴욕사진여행기 #뉴욕갤러리 #사진갤러리 #예술사진 #출간예정 #예약판매 #사진애호가 #현대사진 #근대사진 #세계적사진가 #사진이야기 #제프리밀스테인 #벤루비갤러리 #하늘에서바라본세상 #항공사진 #리닝아웃 #몬드리안 #모네 #고대기호 #추상화




<뉴욕, 사진, 갤러리>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절찬리에 예약 판매 중입니다. :)


교보문고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231503&barcode=9791191384130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7974380


예스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3289769?OzSrank=1


X-Pro2_2018-02-28DSCF9775.jpg
X-Pro2_2018-02-28DSCF9780.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선과 악의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