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가을.
짧은 싼야 여행에서 돌아오는 밤 비행기.
처음 타는 비행기도 아닌데 난기류와의 만나면 무선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원체 겁이 많아서 그런 걸지도.
내 손이 흔들린 건지, 아니면 비행기가 흔들린 건지 멀리 보이는 도시의 불빛이 위아래로 들썩인다.
아마 이때가 비행기를 타고 국내 여행을 마음 편히 갈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지 싶다.
이제 중국을 떠나기 전까지 이런 시간을 가지긴 어렵지 않을까.
베이징, 중국.
2021. 11.
GFX50R + GF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