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by 해돋이 풍경

어느 날 갑자기

뜻하지 않은 손님이

불쑥 우리 집에 나타났지


당황한 내 마음을 숨긴 채

어설픈 미소로서

그를 대했지


하지만 그 방문객은

다음 해도 그 후에도 나타나

더 친숙한 척 머물곤 하였지


아~~~

우린 이제

주인과 손님이 뒤바뀌어 버릴까 봐

조바심 속에 가슴을 태우곤 하였지


우린 어느 날

그냥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함께 길을 가는 그런 우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바꾸었지


하지만 그 손님은

지금 나의 모든 것인

나의 사랑하는 이와 동행하려고 하네


저의 남편, 그는 그에게 주어진 그의 인생 여정에 최선을 다하여 달려왔으며 그에게 밀물처럼 닥쳐왔던 그 많은 처절한 고통과도 맞서 싸웠습니다.


어느 신부님께서 기적은 하느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러나 그 기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들이

실행하는 믿음과 행동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기적을 믿고

남편과 저는 싸웠지만

때론 멈출 수밖에 없는 시간도

저희에게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희망이라는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