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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수집가 Nov 22. 2022

밥:담

궁디 세수 하는 걸 보고

밥먹으면서 나누는 이야기


오늘 아침, 햇살이 참 곱다.

겨울 날씬데도 볕이 날아가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지붕과 마당 집 곳곳에 내려 앉았다. 


한참 밥을 먹는데 먹고 있는데

건너 지붕에서도 가장 볕 좋은 자리에 앉아 

우리 집 마당냥이, 궁디가 열심히 세수 아니 세신을 하는 있었다. 


그걸 본 승현이가

"궁디는 발바닥도 씻어요?"


" 그러면 너는 씻을때 발바닥은 안 씻어?"


"아! 그러네 ...저는 씻어요!"


무언가에 찔린 듯한 반응에 우린 모두 깔깔깔 웃었다.


평소 자신이 씻는 걸 싫어한다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에 

더 웃겼다. 


#밥:담 #소호산촌유학센터 #농촌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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