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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 청첩장

by Funny

청첩장 혹은 편지 같은 게 그래도 예전에는 집에서 많이 굴러다녔던 것 같다. 요즘에는 정말 가끔 보지, 그나마 오는 편지류는, 대부분 국세청, 지방세, 뭐 이런 것들이고, 기간이 아닌 사람에게서 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청첩장 모임 같은 게 또 있다고 하지만, 나는 친구가 없다. 있다고 해도 친구에게 청첩장을 주면서 꼭 오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내가 친구가 없는 게 부끄럽지 않으며,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다지 불편함은 없다. 정말 소중한 친구들에게 직접 손 편지로 청첩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1초 정도 생기기도 했지만, 손가락 염증으로 근 2달을 기브스하고 다녔던 입장에서, 그건 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 연유로, 청첩장 지류, 는 하지 않겠다.


그러나 결혼식을 한다면, 피로연이라도 한다면, 모바일 청첩장은 필요하겠지. 다 이 모바일 청첩장에라도 넣으려고 스튜디오니 뭐니 하는 것도 찍어대는 것이 아니겠는가. 모바일 청첩장은 내가 만들 수 없다. 있어도 굳이 만들고자 하는 열망은 없다.


그랬는데 왜 셀프로 했다는 블로그가 이렇게 많지. 세상에는 이런 걸 다 자기들이 하는구나. 그래 뭐 그렇다면 또 돈을 쓸 필요는 없긴 한데. 어차피 5만 원이라 절약하는 게 큰 의미는 없는 이런 것만 아끼고 있구나 다들. 드레스나 꽃장식에서 아껴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건 접어두자.


https://blog.naver.com/zz930524/223926387072

이 선생님이 하신 것 등, 따라한만한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바일 청첩장 0원 책정.


그러나 신랑 측 부모님 혹은 우리 부모님이 지류 청첩장에 대한 숨겨진 로망이 있으셨다면 또 해드려야지. 모닝글로리에서 지류 청첩장이 같은 걸 하고 수정도 가능하다고 하니 찾아보기 귀찮은데 그냥 들어본 기업의 템플릿을 활용하기로 일단 마음을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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