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한 마음으로
눈송이 모아
꾹꾹 담아 드렸는데
단단히
얼음 되어
손을 발갛게 뎁히네
간절한 목마름에
우물 밑
바닥 깊이 길어 드렸는데
한 줌도 없이
적시지 못한 채
애만 더 태우는구나
소리 없이 미어지는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상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오히려 해를 입히기까지 하는 상황이 오면 정말 당황스럽죠. 비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고운 마음이었지만 모자란 한끝을 생각하지 못한 자신이 미워지고 너무나 미안해지고.. 자신의 모자람을 탓하는 단계까지 간다면 그 모습까지도 상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입니다.
때로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뻔뻔함도 조금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죄책감에 발목 잡혀 다음 할 일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당장 저질러진 잘못 보다도 더 미안한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자신의 잘못이 사소한 일이라면 더욱이 말이죠. 결국 나에게 있어서 사소한지 보다 상대가 느끼는 사소함과 나의 사소함 사이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잘 알고 또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감상평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