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넘치는데
쏟고 보면 같은 말이 많다
느려지지 않도록
같은 말을 덜어낸다
파도가 부서진다 앞에
하얗게는 같은 말이다
네가 그립다 뒤에
아직 사랑한다는 같은 말이다
동동 뜬 말에서
한 글씩 건져와
정갈하게 남긴 소반 위의 시
나의
덜어낸 삶과
덜어낼 삶이야
시를 쓰면서 어떻게 써야 보다 예쁘고 수더분하면서 직관적일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써보다가 결국 덕지덕지 붙은 욕심을 덜어내는 것이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시의 시작임을 느낀 것 같습니다. 또 그것을 제 삶의 지향점으로 삼아 살아가고자 합니다.
모든 감상평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