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

by HhyunKn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라

내 자신감을 다 앗아가시고선 말씀하셨다

눈 맞추어 말할 힘도 없이 풀 죽은 채

나의 약점을 먼저 외친다

외칠 줄 모르는 이들보다 낫다는 뒤틀림


언젠가 나눴던 아침상

도전을 피해 왔던 지난날을 말아드신다

부족함을 미워하지 말라는 듯

항상 꺼내시던 서두에서

마주하고 말았다 미워하는 부족한 나를

그리고 마주한

오랜 철봉처럼 붉게 박힌 굳은살

필요도 없이 꽉 쥔 손아귀


나는 내가 밉다









깊은 우울의 시작과 끝에는 항상 자기혐오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자기혐오의 시작을 알아야 치유할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처의 원인과 상처의 치유는 별개라는 생각도 해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철없고 배부른 생각일 뿐인지 제 자신에게 있어서만큼은 꼭 지나쳐야만 하는 과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맞는지 고민하고 답을 찾기 위해 힘들어하는 것 까지도 내가 나아지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뿐인 것 같습니다.


모든 감상평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