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피
갈라지는 살
뼈를 쪼개고 힘줄을 토막 내
나를 가장 빠르게
가장 깨끗하게
찢어발기는 너에게
쏟아지는 갈채 환호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어
감을 눈도 네가 파내버려서
먹기 좋게 재료를 다듬는 일. 당연하게도 재료 입장에서 그 잔혹함을 헤아리며 식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마냥 식재료만의 입장도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저 즐거움이 다인 해체를 위한 해체는 주방이 아니라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듯 싶습니다.
모든 감상평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