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by HhyunKn



괴로웠던 감정들이

추위와 함께 나를 찌른다


너덜 해진 스스로를

연민하기도 지쳤을 때


내 안의 너를 도려내고서야

끓던 염증이 끝날 수 있었다


항상 사유 끝에 서 있던 네가

선명히 뭉개진다


하얗게 지워진

볼펜 자국같이









많은 것에 기억이 묻어있습니다. 어느 한 계절마다 떠오르는 기억들이 하나씩 있으실 것 같은데요. 겨울은 특히 차가운 기온과 냄새가 차가운 기억들을 끄집어내는 것 같습니다. 멋진 추억의 시작도 이 시를 떠올린 밤도 새해가 다되어가는 겨울이었습니다.


모든 감상평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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