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빛을 기록하다.

1882년 1월 30일

by 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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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시간을 견디며 국가를 건넌 사람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출생: 1882년 1월 30일

영면: 1945년 4월 12일

향년: 63세


1) 인류에 남긴 의미와 업적

그는
강한 다리로 세상을 이끈 사람이 아니었다.

움직이지 않는 하반신으로
가장 많이 움직인 시대를 건넜다.

대공황의 침묵 속에서
그는 사람들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라디오를 통해,
난롯가처럼 낮은 목소리로.

뉴딜은
정책이기 이전에
“당신은 버려지지 않았다”는
한 문장의 다른 이름이었다.

전쟁의 밤에도
그는 승리를 서두르지 않았다.
대신
연합이라는 느린 약속을 선택했다.

루스벨트가 남긴 것은
권력이 아니라
두려움을 다루는 방식이었다.


2) 그를 사랑하는 짧은 시

움직이지 않는 몸으로
당신은
사람들을
앞으로 보게 했다

두려움은
말해질 때
조금 작아진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었다


3) 일생

그는
한때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어느 여름,
몸은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졌다.

걷지 못하게 된 뒤
그는
사람들의 걸음을
더 오래 바라보게 되었다.

고통은
그를 조용하게 만들었고
그 조용함 속에서
타인의 고통은
크게 들렸다.

국가는
그에게 거대한 육체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아픈 곳이 있고
지탱해야 할 무게가 있는.

그는
완치되지 않은 채로
일을 계속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그는
끝을 보지 못했다.

다만
다음 날을 믿는 표정만
남겼다.


1월 30일.

오늘은

움직이지 못해

더 멀리 본 한 사람이

태어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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